스포츠 관광은 지역에 돈을 얼마나 남길까?


대회 현수막에 경제효과가 크게 적혀 있어요. 그 돈은 누구의 지갑에 남았을까요?

지역 스포츠 시설과 주변 상점 거리를 표현한 AI 제작 이미지
글의 주제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현수막의 "경제효과 ○○억 원"에는 누구 지갑인지가 빠져 있어요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는 비슷한 현수막이 걸려요. "○○대회 유치, 지역 경제효과 ○○억 원." 이 문장에는 주어가 없어요. 그 돈이 누구 지갑으로 들어가는지, 대회가 끝난 다음 해에도 남아 있는지, 경기장을 짓느라 쓴 돈은 뺐는지가 적혀 있지 않아요.

스포츠 관광은 경기를 보거나, 대회에 나가거나, 레저 스포츠를 하려고 다른 지역을 찾는 여행이에요. 여행객은 자고 먹고 이동하면서 돈을 쓰니까 지역에 돈이 들어온다는 말 자체는 맞아요. 또 "들어온다"와 "지역이 살아난다" 사이에는 거리가 꽤 있어요. "지방과 수도권의 차이가 줄어든다"까지 가려면 더 멀고요.

돈이 오는가, 남는가, 퍼지는가

"스포츠 관광이 지역 불균형을 완화한다"는 문장은 네 가지 물음이 한 줄로 이어진 거예요. 앞 칸이 "그렇다"여야 다음 칸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그림. 한 문장에 들어 있는 네 개의 물음. 연구 결과를 읽기용으로 정리한 개념도이며 실험 그래프가 아니에요.

표는 좌우로 움직여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어요.

질문 필요한 지표 이 글의 확인 범위
사람이 오는가 관광객 수 대회 유형에 따라 다름
비용보다 편익이 큰가 건설·운영비와 편익 별도 비용·편익 연구
지역 살림이 나아지는가 지역 생산 등 개최 지역 비교 연구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드는가 지역 간 비교·분배 직접 답하는 자료 미확인

올림픽의 지역경제 효과는 종목과 기간에 따라 달랐어요

"대회를 열어서 좋아진 건지, 원래 잘나가던 지역이라 대회도 연 건지"를 가르는 게 이 분야의 오랜 숙제예요. 경제학자 피르고의 2021년 연구는 이 문제를 이렇게 풀었어요.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마지막에 떨어진 차점 지역을 비교 상대로 세운 거예요.

유치전에 나설 만큼 여건이 비슷했던 지역과 견주어, 개최 지역의 1인당 생산이 나라 평균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대회 앞뒤 여러 해에 걸쳐 쟀어요. 1인당 생산은 한 지역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 낸 가치를 인구로 나눈 값이에요.

결과는 여름과 겨울이 달랐어요. 여름 올림픽 개최 지역은 대회 전해와 대회 해에 1인당 생산이 나라 평균 대비 약 3~4%포인트 높아졌어요. 그 뒤로도 효과가 이어진다는 흔적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탄탄하지는 않았다고 저자가 직접 적었어요. 겨울 올림픽 개최 지역에서는 오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대회 앞뒤 몇 해 동안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어요.1

관광객은 실제로 늘었어요, 그리고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은 도시도 있어요

여기까지만 읽으면 "스포츠 관광은 소용없다"로 들릴 수 있어요. 연구가 말하는 건 그게 아니에요.

1번 칸, 사람이 오는가부터 볼게요. 푸리와 산타나가예고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200개 나라 사이를 오간 관광객 흐름 자료로, 대형 스포츠 대회를 연 나라에 관광객이 더 왔는지를 대회가 없던 때와 견주어 봤어요. 전반적으로 대형 대회는 개최국의 관광객을 늘렸어요.

다만 늘어난 폭은 대회 종류, 참가국, 그리고 대회가 성수기에 열렸는지 비수기에 열렸는지에 따라 달랐어요. 다만 이 글에 추가로 확인한 2022년 후속 연구는 1995~2019년 자료와 11개 대회 유형으로 분석을 넓혔고, 많은 대회에서 긍정적인 관광객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어요8. 2011년의 평균 결과를 모든 대회에 적용하면 안 돼요.3

2024년 계획과 이후의 실행은 따로 확인해요

한국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4월에 발표한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2028)」에는 스포츠 관광과 지역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어요. 자전거, 트레킹, 동계 스포츠처럼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종목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도 양양의 서핑이나 충북 단양의 패러글라이딩처럼 민간 사업자가 스스로 모여든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해 홍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에요.

새로 짓기보다 이미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앞의 작은 대회 연구와 방향이 같아요.7

같은 문서에 이런 문장도 있어요. "지역 스포츠산업의 균형발전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정책의 근거로 쓰겠다는 거예요. 이 문장은 지표 개발 계획을 알려 줘요. 당시 모든 관련 지표가 없었다거나 현재도 개발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에요. 2024년의 계획과 이후의 집행 결과는 따로 확인해야 해요.

우리 지역 대회 하나로 표를 채워 보면

사회·경제 교과의 탐구나 토론 준비로 옮길 수 있는 활동이에요. 살고 있는 지역(또는 관심 있는 지역)에서 열린 대회 하나를 골라 아래 표를 채워 보세요. 채울 수 없는 칸은 "자료 없음"이라고 적어요. 빈칸이 어디에 몰리는지가 이 활동의 결과예요.

정리할 때의 방향은 세 가지예요. - "효과가 있었다/없었다"로 결론 내기보다 "어느 칸까지 확인됐다"로 써 볼 수 있어요. - 예상치와 실측치를 같은 줄에 섞어 쓰지 않아요. - 자료를 못 찾은 칸은 감추지 말고 한계로 적어 볼 수 있어요.

표는 좌우로 움직여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어요.

물음 찾을 자료 찾은 내용 대회 전 예상 / 대회 뒤 실측
몇 명이 왔나 지자체 보도자료, 대회 결과 보고
얼마가 들었나 지자체 예산서, 지방의회 회의록
누가 벌었나 지역 상권 자료, 주최 측 정산
다음 해에도 이어졌나 이듬해 개최 여부, 방문객 추이
비슷한 다른 지역과 견주었나 인근 시·군 통계

꼭 알아야 할 개념 3개

순편익
편익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남는 차이를 말해요.
반사실 비교
대회를 열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적절한 비교 자료로 추정하는 방법이에요.
비교 조건
두 결과를 비교할 때 같게 두거나 따로 적어야 할 조건이에요.행사 안내의 지출 종류을 바꿀 때 다른 조건도 함께 기록해요.

STEP 2 · 체육·전공과 연결

이 주제는 체육과 내 전공에서 어떻게 이어질까요?

체육 수업·실기에서

대회 현수막에 경제효과가 크게 적혀 있어요. 그 돈은 누구의 지갑에 남았을까요? 지역 행사 지출 항목 조사처럼 수업 장면을 기록과 연결해 볼 수 있어요.

고교 과목 연결

체육1·체육2 · 스포츠 문화 · 사회와 문화 · 확률과 통계

전공별로 이렇게 다뤄요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 예시

여가학 · 레저스포츠 · 레크리에이션

개설 과목과 내용은 학교마다 달라요.

STEP 3 · 입시로 확장

탐구 활동과 예상 면접 질문

직접 해보는 탐구 활동

쉬움

지역 행사 지출 항목 조사

바꾸는 것·살펴볼 조건
행사 안내의 지출 종류
재는 것·기록할 자료
숙박·교통·시설·운영 항목
비교하는 방법
지역 안 지출과 밖 지출을 구분
중간

방문객 지출 모형 비교

바꾸는 것·살펴볼 조건
가상의 방문객 수와 숙박 비율
재는 것·기록할 자료
총 지출과 지역에 남는 몫
비교하는 방법
운영비와 외부 비용을 바꿔 계산
심화

공개 자료와 내 관찰을 비교해 발표하기

바꾸는 것·살펴볼 조건
본문의 연구 조건과 행사 안내의 지출 종류
재는 것·기록할 자료
공개 자료의 측정 항목·대상과 내 관찰 항목
비교하는 방법
같은 항목만 비교하고 대상·기간이 다른 부분은 구분해 발표하기

예상 면접 질문

Q1.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와 직접 확인해 본 것을 설명해 주세요.

답변 뼈대 계기 → 핵심 개념 → 직접 해본 탐구 활동과 실제 기록 → 더 알고 싶은 조건

꼬리질문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어떻게 설명할까요? / 측정할 때 어떤 조건을 같게 두었나요?

Q2. 관광객이 늘면 지역 이익도 늘어나나요?

답변 뼈대 계기 → 핵심 개념 → 직접 해본 탐구 활동과 실제 기록 → 더 알고 싶은 조건

꼬리질문 본문 연구와 내 관찰은 무엇이 다른가요? / 결론을 바꾸려면 어떤 자료가 더 필요한가요?

Q3. 여가·레저스포츠에서 이 주제를 더 공부한다면 무엇을 연구하고 싶나요?

답변 뼈대 계기 → 핵심 개념 → 직접 해본 탐구 활동과 실제 기록 → 더 알고 싶은 조건

꼬리질문 어떤 과목의 개념이 필요한가요? / 새로운 대상에서도 같은지 어떻게 확인할까요?

자주 묻는 질문

스포츠 관광은 지역에 돈을 얼마나 남길까?

방문객이 쓰는 돈과 지역에 남는 이익은 달라요. 운영비·외부로 나가는 지출·평소 소비의 이동을 함께 봐야 해요.

관광객이 늘면 지역 이익도 늘어나나요?

방문객 지출에서 비용과 밖으로 나가는 돈을 따로 봐야 해요. 총액만으로 주민에게 남는 효과를 알 수 없어요.

이 주제로 학교에서 어떤 탐구를 할 수 있나요?

지역 행사 지출 항목 조사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행사 안내의 지출 종류을 살펴보고, 숙박·교통·시설·운영 항목을 기록한 뒤 지역 안 지출과 밖 지출을 구분를 해 보세요.

참고문헌과 확인 범위 펼쳐보기

참고문헌과 확인 범위

[1] Firgo, M. (2021). The causal economic effects of Olympic Games on host regions. Regional Science and Urban Economics, 88, 103673. https://doi.org/10.1016/j.regsciurbeco.2021.103673 — 공개 초록(RePEc/IDEAS 게재분) · 확인일 2026-09-18 [2] Baade, R. A., & Matheson, V. A. (2016). Going for the Gold: The Economics of the Olympics.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30(2), 201–218. https://doi.org/10.1257/jep.30.2.201 — 공개 초록 · 확인일 2026-09-18 [3] Fourie, J., & Santana-Gallego, M. (2011). The impact of mega-sport events on tourist arrivals. Tourism Management, 32(6), 1364–1370. https://doi.org/10.1016/j.tourman.2011.01.011 — 공개 초록(RePEc/IDEAS 게재분) · 확인일 2026-09-18 [4] Gibson, H. J., Kaplanidou, K., & Kang, S. J. (2012). Small-scale event sport tourism: A case study in sustainable tourism. Sport Management Review, 15(2), 160–170. https://doi.org/10.1016/j.smr.2011.08.013 — 공개 초록(RePEc/IDEAS 게재분) · 확인일 2026-09-18 [5] Flyvbjerg, B., Budzier, A., & Lunn, D. (2021). Regression to the tail: Why the Olympics blow up. Environment and Planning A: Economy and Space, 53(2), 233–260. https://doi.org/10.1177/0308518X20958724 — 공개 초록 · 확인일 2026-09-18 [6] Bradbury, J. C., Coates, D., & Humphreys, B. R. (2023). The impact of professional sports franchises and venues on local economies: A comprehensive survey. Journal of Economic Surveys, 37(4), 1389–1431. https://doi.org/10.1111/joes.12533 — 공개 초록 · 확인일 2026-09-18 [7] 문화체육관광부. (2024-04-09). 정부,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100조 원 시장 키운다(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28043 — 공개 페이지 · 확인일 2026-09-18 본문으로 돌아가기

[8] Fourie, J., & Santana-Gallego, M. (2022). Mega-sport events and inbound tourism: New data, methods and evidence. Tourism Management Perspectives, 43, 101002. https://doi.org/10.1016/j.tmp.2022.101002 — 출판사 공개 초록·발췌 확인 2026-10-10 본문으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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